콜바넴 신드롬을 일으키다!_콜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2021. 8. 28. 18:16영잘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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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인생 영화를 물어본다면 한치의 망설임 없이 '콜바넴!'이라 외칠 것이다.

※ 본 포스트는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983년 이탈리아, 열 일곱 소년 Elio(티모시 샬라메)는 아름다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족 별장에서 여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오후, 스물넷 청년 Oliver(아미 해머)가 아버지(마이클 스털버그)의 보조 연구원으로 찾아오면서 모든 날들이 특별해지는데... Elio의 처음이자 Oliver의 전부가 된 그 해, 여름보다 뜨거웠던 사랑이 펼쳐진다


장르는 로맨스, 퀴어 영화입니다. 그리고 비록 등급은 청불이지만 야한 장면은 없어요. 15세 등급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키스정도는 방영되는데 동성끼리의 키스라고 19금? Hmm... 안 그래도 퀴어라는 장르의 벽이 높은데 19금 딱지까지 붙어버리니 훌륭한 작품성에 비해 관람객을 많이 끌어들이지 못 한 점이 콜바넴 팬으로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어쨌든 전 이 영화를 통해 퀴어 영화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감독의 역량이 합쳐져 정말 훌륭한 작품 하나를 감상했고 빠져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본 이 후 엘리오 역의 티모시 살라메의 그간 출연한 영화들을 챙겨보고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작품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동성애라고 이성애보다 더 특별하고 이상할 건 없습니다. 그들도 똑같이 사랑하고 사랑에 어려움을 겪죠. 영화 제목을 보면 알수 있듯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은 '이름'입니다. '너의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라는 뜻은 너를 나와 같이 소중히 아껴주겠다는 다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장면 중 침대에 같이 누워 서로를 바라보며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은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명장면 나머지 하나는 뒤에서~)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알아보자면 엘리오는 여름 방학때마다 오는 별장에서 올리버를 만나고 첫눈에 반합니다. 속으로 끙끙 앓다가 소심하게 마음을 표현하지만 올리버는 관심조차 주지 않죠. 저차 저차 삽질을 하다가 엘리오와 올리버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전 그렇게 해피엔딩이 펼쳐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올리버는 한 달만 별장에 방문한 것이라 다시 본인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돌아가고 올리버와 엘리오의 연락은 끊깁니다. 그 후 추운 겨울 전해진 올리버의 소식은 엘리오를 무너뜨리기 충분했습니다. 올리버는 다른 여성과 결혼을 약속했고 엘리오는 그 소식을 전해듣고는 벽난로 앞에 쭈그러 앉아 소리도 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릴 뿐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큰 연출없이 무덤덤하게 엘리오를 그려내는데 그래서 더욱 엘리오의 마음이 느껴졌고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래서 이 장면이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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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반적인 내용과 분위기를 '한 여름 밤의 꿈' 이 단어 하나로 정의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빛의 마술사처럼 감독은 여름 날의 햇빛을 영화에 그대로 잘 표현합니다. 영화가 엘리오(티모시)의 관점으로 진행되다 보니 빛이 가져다주는 의미는 엘리오가 올리버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닐까요. 반짝이고 눈부신 상대라 갖고 싶지만 손에 잡을 수 없어 그저 마음을 동동거리게 되는... 그래서 올리버를 향한 엘리오의 마음이 넘쳐오를 때를 감독은 OST를 통해 표현합니다. (콜바넴은 OST도 너무 잘 뽑았어요)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한 여름의 날씨처럼 뜨겁게 사랑했고 꿈처럼 이루어지지 못하고 흩어버린 사랑에게...


https://pedia.watcha.com/ko-KR/contents/mW4LNQP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 - 왓챠피디아

1983년 이탈리아, 열 일곱 소년 Elio(티모시 샬라메)는 아름다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족 별장에서 여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오후, 스물 넷 청년 Oliver(아미 해머)가 아버지(마이클 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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