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이 온다' 도서 감상문, 독후감

2021. 8. 28. 18:37글쓴이, 나

728x90
반응형
SMALL

현재 회사에 대해 젊은 세대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전 직원에게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의미로 임홍택 작가의 책 '90년생이 온다'를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책 선물과 함께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경험한 젊은 시절 그러나 지금 우리는 20대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로 휴가를 미룬 분도 있고 아직 못 다녀오신 분도 있는데 휴가 기간을 이용해서 그 시간에 읽으면 새로운 세대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문 대통령이 직원들에게 책을 선물했다”라고 설명했다.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 씨는 올해 13년 차 직장인이다. 2012년 CJ인재원에서 90년대생의 신입사원 교육을 맡다가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다른 이들의 언어, 가치관, 소비성향에 관심을 두게 돼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대통령 추천도서로 입소문을 탄 ‘90년생이 온다’는 교보문고가 23일 발표한 8월 셋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에서는 90년생을 간단하거나 재미있거나 정직한 세대로 정의한다. 2부에서는 90년생이 직원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90년생 직장인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고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이전 세대보다 낮음을 알 수 있다. 3부에서는 90년생이 소비자가 되었을 때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90년생 소비자는 논란을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는 불매를 하며 ‘호갱’(어수룩해 이용하기 쉬운 손님)이 되지 않으려고 한다.

SMALL

나는 이 책에서 90년생 직장인 내용을 다루는 2부 내용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새로운 시대가 오고 세대교체가 되고 있는 지금 90년생이 추구하는 ‘워라밸’에 대해 특히 90년생의 회사 상사가 될 60~80년생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퇴사율 통계를 보면 회사에 대한 90년생의 인식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1년간 퇴사율은 17.9%이고 1년 차 이하 직원 퇴사율은 27.8%에 달한다. 직원들이 바라본 최근 2년간 퇴사율 추이에서는 무려 86.2%가 비슷하거나 높아졌다고 답했다. 그래서 퇴사율을 낮추기 위해 기업들은 워라밸 확보를 위한 정시퇴근, 근무환경 개선, 복지혜택 확보,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 확립, 인력 충원으로 업무 강도 완화와 같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90년생이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근로시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8%이다.

이처럼 통계에서도 나오듯이 ‘90년생이 온다’에서는 90년생을 ‘꼰대 조직’을 견디지 못하고 ‘워라밸’을 중시하며 회사에 충성하고 저녁이 없는 삶을 살며 보여주기 식 업무에 당연한 의문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퇴근시간이 되었는데 상사가 칼퇴할거냐고 눈치를 준다면 지금까지의 직장인은 눈치를 보며 다시 자리에 앉았지만 90년생은 당당히 퇴근할 거라고 말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90년생을 눈치 없는 사회초년생들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만약 이렇게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당신이 ‘꼰대’(본인이 상대방보다 서열이 높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옳다는 생각으로 남을 무시하는 사람)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웃기게도 ‘칼퇴’라는 단어는 한국에만 있는 단어인데 퇴근 시간이 되면 퇴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90년생은 꼰대를 피해 회사를 1년 만에 그만두게 된다. 그렇게 회사를 그만 둔 90년생은 공무원의 길을 선택한다. 또 이를 보고 꼰대들은 ‘요즘 젊은 애들은 도전정신과 근성이 없어.’라고 말한다. ‘회사에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말이 있다. 회사에 충성해도 IMF와 금융위기로 구조조정을 당한 선배들을 보면서 90년생은 변한 시대 상황에 따라 공무원에 도전한다. 공무원을 선택하는 이유로 안정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녁이 있는 삶이다. 공무원은 법정 근로시간에 따라 일하고 쉴 때는 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 세대처럼 7시 퇴근은 칼퇴, 9시 퇴근은 보통, 11시 이후 퇴근은 야근인 삶을 요즘 세대는 거부한다는 것이다. 90년생에게 정시퇴근은 근로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엄연한 권리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직장인으로서 90년생을 살펴보자면 90년생은 근무시간 준수를 중시하며 퇴근 이후에는 휴식이 있는 삶을 원한다. 즉,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원한다는 것이다. 만약 90년생이 본인의 워라밸이 침해당했다고 느끼는 순간 자신의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 미련 없이 회사를 떠나는 쪽을 선택할 것이다. 현재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정시퇴근과 워라밸에 대한 우리의 인식 또한 바뀌어야 할 것이다.


728x90
반응형
LIST